경남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예산지원 요청

입력 2022-10-27 17:56 수정 2022-10-28 05:52
27일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점식 도당위원장, 박완수 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 했다.

경남도는 27일 오전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정점식 도당위원장과 지역 의원 11명, 박완수 지사와 도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8조2782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국회 심의단계에서 3450억원의 증액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의회는 박 지사, 정 위원장 등 참석자들의 인사말에 이어 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 현안 설명과 예산사업 건의, 2023년 국비 확보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새 정부 출범 후 원전,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K-방산이 선전하고 있고, 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의 핵심 거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성과들이 도내 기업들에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의 주력산업 도약과 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국비예산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도는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조속 설치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진해신항 조기 착공 및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 방산부품연구원 경남 설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등 8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도에서 건의한 사업은 마창대교·거가대로 정부주도 통행료 인하, 섬진철교 재생,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착륙 지원,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이다.

또 어린이집 누리과정 필요경비 지원, 백두대간 힐링 스타트업 로드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경남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조성, 서마산 IC 진출입로 개선방안 등 12건이다.

이 외 내년 국비 확보에 꼭 반영돼야 하는 신규사업과 증액 사업 등 34건, 3450억원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추가 요청했다.

한편, 도는 지역경제 회복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 서울본부에 운영 중인 ‘예산상황실’을 통해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의단계에서 필요한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여야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