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 부실관리 선제 대응할 것”

입력 2022-10-27 17:44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7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부실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정부가 국정과제 1호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도약을 설정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채무조정,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금융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직접대출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정책자금 지원 방식 중 저신용자 중심인 직접대출의 비중이 54% 정도다. 은행을 통한 대리대출보다 직접대출 비중을 늘려 혜택이 직접적으로 가게 할 계획”이라며 “20가지가 되는 정책자금 종류도 통폐합해 정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단순 집행 기관을 넘어 현장에서 정책 개선점을 찾아내 정부에 전달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환대출은 6등급 이하, 비은행권 채무만을 다루고 있다. 현장 진행 속도를 토대로 대상을 4등급까지 높이고 은행권 채무도 포함하는 방안을 중앙부처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선 “직원들의 근로 여건을 보면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똑 떨어지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공단 내부적인 과정으로만 결정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현재 원도심에 있는 청사가 떠나면 상권이 죽는다는 우려와 정치권에서도 의견을 내고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