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는 26일과 27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겨울철을 앞두고 따뜻한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차원이다.
차량운영처 직원 10여명은 양일간 광주 동구 지원동 뇌병변 장애인 A씨의 집을 찾아 집 수리작업과 함께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자신도 장애를 앓는 A씨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모시며 어렵게 살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낡은 집을 고치지 못해왔다.
딱한 소식을 지원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전해들은 직원들은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자과 함께 방안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쌓여있던 쓰레기들을 말끔하게 치우고 집 안팎의 방역소독도 했다.
이와 함께 색이 바랜 벽지와 장판을 새로 바꾸고 변기를 교체하는 등 화장실 환경을 위생적으로 개선했다.
집안의 모든 전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낡은 전기 배선 점검을 실시, 가족들이 전기료 걱정 없이 밝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A씨 부자가 깨끗하게 단장한 집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민을 돕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