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정부 부처는) 전부 국가 전략 산업을 지원하고, 촉진시키고 산업과 수출에 매진하는 부서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 해야 한다”고 주요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사회서비스부로 봐야 하고, 국방부는 방위산업부가 돼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인프라건설산업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국가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어떻게 하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느냐,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우리 모두 함께 논의하는 회의로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현장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많은 기업인들 입장에서 볼 때 이 고금리로 인해서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을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오늘 비공개로 쭈욱 해오던 회의를 오늘은 언론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에 따라서 가계와 기업 그리고 일부 금융 관련 회사들의 부실을 미리 예방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금융지원책과 시장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며 “우리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여러 가지 계획 수립과 그 실천에도 매진을 해왔다”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과 방위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안보산업에 대한 투자 의욕이 크고, 또 산유국들은 유가 상승으로 많은 수익 들어와서 이참에 원전을 만들려고 한다”며 “중동과 유럽 지역의 원전과 방산 패키지 수출 이뤄지도록 산업부와 국방부 중심으로 합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