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입력 2022-10-27 15:05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대상지.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전날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36~1989년 운영 후 폐쇄된 서천군 구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지역의 습지 복원을 비롯해 생태숲·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폐쇄된 산업지역 등 유휴·훼손지인 ‘브라운 필드(Brown Field)’의 생태 복원을 추진하는 국내 첫 사례다.

오염정화지역은 중금속에 오염된 토지 110만4000㎡를 환경부 등이 매입해 정화작업을 완료한 곳이다.

도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 등과 연계해 이곳을 광역권 생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습지 복원과 도시 생태 복원(생태숲 조성), 전망시설 설치, 탐방로 조성 등 4개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2024~2029년이며 사업 대상 면적은 56만㎡이다. 총 사업비는 913억원이 투입된다.

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과 자연에 돌려주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예타 통과를 위해 끝까지 집중하겠다”며 “환경부와 협력해 장항읍의 자연환경 회복 및 지역발전의 선도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