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5회 총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시작됐다. ‘영성회복, 교회회복, 세상의 빛’(마 5:14)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이튿날인 28일까지 열린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개회 예배에서 ‘믿음으로 살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하나님이 모든 일의 주권자임을 믿어야 한다”며 “하나님이 항상 함께한다는 사실을 믿는 자만이 ‘믿음이 이끄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 없이는 소망이 생기지 않고 소망이 없으면 사랑도 없는 법”이라며 “믿음의 회복이 곧 교회의 회복이 될 것이다. 복음의 빛을 살리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신임 감독 취임식은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취임할 이용원(서울) 채성기(서울남) 김찬호(중부) 박장규(경기) 한종우(중앙) 김영민(동부) 박정민(충북) 김동현(남부) 김성선(충청) 정동준(삼남) 김필수(호남특별) 이철윤(미주자치) 목사는 앞으로 2년간 각 연회를 이끌게 된다.
28일에는 교단 차원에서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가 담긴 ‘기독교대한감리회 2050 탄소 중립 선언’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감은 이 감독회장 명의로 ‘제35회 총회 소집 통보’를 발표하면서 총회 대의원들에게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