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팀’ 신설 등 경기도 혁신 우수 사례 공유의 장 열려

입력 2022-10-27 14:13 수정 2022-10-27 14:14

경기도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행정 혁신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와 27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2022년 제4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 이어달리기는 공직 내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각 기관의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기관 간 이어가기(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근두근 경기도, 유쾌한 반란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는 신속한 복지지원 및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 사례, 기존 도지사 공관을 도민들과 도지사의 소통공간으로 전환한 사례, 경기도의 정책·사업에 대한 비판·대안 제시 역할을 담당할 도청 내부의 쓴소리 전담반 ‘레드팀’ 신설 사례 등을 혁신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혁신 우수사례로 정해진 노선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아닌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운영하는 새로운 교통체계 운영 방식인 ‘경기도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파주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이용 주민의 만족도가 거의 80%에 이르렀다.

도는 이 사업을 도내 시·군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 1기 레드팀의 첫 논의 안건인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과 연계, 이날 혁신 이어달리기도 현수막·포스터·홍보물 등을 제작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극행정을 지양하고 적극행정에 힘쓰자는 의미로 참석자들과 함께 접시 깨기 퍼포먼스를 하는 ‘소극행정 격파’ 이벤트, ‘공직 내부 세대 공존 및 소통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혁신 업무 담당자 및 청년 중역 회의(정부혁신 어벤져스, 주니어보드) 구성원 등이 함께 했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혁신 이어달리기를 통해 정부 부처별 혁신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용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혁신 이어달리기가 정부혁신에 대한 공유·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