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6주년 ‘벤처나라’, 구매실적 2억→3700억

입력 2022-10-27 12:29
개통 6주년을 맞은 벤처나라가 거둔 성과 지표. 조달청 제공

공공조달 벤처·창업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의 누적 구매실적이 2016년 2억2000만원에서 올해 3696억원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달까지 벤처나라에 2562개 업체가 1만8004개의 상품을 등록했으며 3696억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10월 출범한 벤처나라는 개통 이후 6년간 벤처·창업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65개사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101개사가 다수공급자계약(마스)을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3년 이내 초기기업 및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정식 지정 전 6개월간 시범 등록하는 예비지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7월부터 현재까지 38개 업체의 65개 제품이 예비지정됐다. 지난 3월에는 청년기업 지정심사시 가점을 1점 부여해 52개 청년기업이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지정업체·이용기관들은 벤처나라를 통해 매출·고용효과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얻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정업체의 54.4%는 벤처나라 진입으로 매출 증가를 경험했으며, 이중 68.3%는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용 기관의 73.6%는 벤처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 개통 6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할인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기관은 다음달 30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기획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혁신성장의 씨앗인 벤처·창업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기회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끊임없이 벤처·창업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