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된 이재용 “어깨 무거워져…응원 부탁드린다” [포착]

입력 2022-10-27 12:13 수정 2022-10-27 13: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라며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했다.
27일 삼성전자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회장이 이날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의 공판이 예정된 서울중앙지법에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법정에 들어선 직후 승진 사실을 발표했다. 때문에 이 회장은 법원에 들어설 당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오전 공판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법정을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 섰다.

27일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또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면서 “많은 국민의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27일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승진 소감을 밝히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