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민폐’ 상습주차… “유모차, 차도로 다니더라”

입력 2022-10-27 08:38 수정 2022-10-27 10:53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 위에 상습 불법주차한 차량을 연속으로 신고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계속 신고해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표지가 있는 횡단보도를 가로막는 식으로 불법주차한 차량을 5차례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신고된 차량은 모두 같은 차량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문제의 차량은 지난 6일, 19일, 20일, 22일, 23일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불법주차돼 있었다. 사진을 보면 흰색 SUV차량이 횡단보도를 가로로 막은 채 주차돼 있는 장면이 나온다. 횡단보도 가로폭에 가득 차도록 주차돼 있어 사람이 지나다니려면 차도를 침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횡단보도에 주구장창 저런 식으로 딱 가로막고 불법주차를 했다”며 “당신 때문에 유모차가 인도로 못 올라가고 차도로 다니더라”고 해당 차주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신고하니 구청에서 모두 ‘수용’하고 과태료 조치했다”며 불법주차 신고가 모두 인정됐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글에 호응했다. 한 누리꾼은 “흰선만 보면 주차선으로 착각하는 건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들은 “수용돼서 다행이다” “누가 보면 지정석에 주차한 줄 알겠다” “불법주정차 횟수에 더해 범칙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