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수도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오후 11시 16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성베네딕도수도원 내 목재 가공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인력 6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50여 분 만인 27일 0시 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창고에 쌓인 목재 더미가 타면서 발생한 강한 화염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99㎡ 규모 창고 2개 동, 자재와 완제품 등 목재 30t, 자동차 1대 등을 태워 모두 4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7일 오전 5시 41분쯤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재 창고 내부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0시 34분쯤에는 상주시 모동면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불이 나 독일 출신 50대 수도사 한 명이 숨지고 50㎡ 규모 생활관 1개 동을 태워 25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