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알파벳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서 주가 6%대 급락

입력 2022-10-26 17:43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6% 이상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들 두 빅테크 기업의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나쁜 징조(Bad Omen)‘라고 평가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빅테크 기업도 혹한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S의 지난 분기(7∼9월·MS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501억2천만 달러(71조8천219억 원), 주당 순이익은 2.35달러(3천367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5억6천만 달러로 14% 감소했다.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빗나갔다. 시간외거래서 6% 이상 하락한 것이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매출이 690억9천만 달러(99조59억 원),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1천518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에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에블린 미첼 인사이더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광고 시장 전반에 구글이 휘청거린다는 건 나쁜 징조”라며 “유튜브의 성장세를 회복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