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를 가장해 성매매업을 벌인 업주 등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이 포함된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성매매가 성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3일 성매매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A 씨 등은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 번화가 5층 건물을 빌려 30여 개 밀실을 차리고 시각장애인 안마사와 성매매 여성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건물에 CCTV를 설치하고 전용 카드키를 사용해야만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방식 등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장부 등을 바탕으로 성매수남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