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상준 사의, 개인적 이유…尹, 전날 재가”

입력 2022-10-26 16:25 수정 2022-10-26 16:49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통령실은 26일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국회 국정감사 전날 갑자기 사직한데 대해 “일신상의 개인적 이유”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조 실장이 어제(25일) 대통령실 유관비서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실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고 국정원장에게 사의표명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수용함에 따라 국정원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인사처에 면직 제청을 했다. 그러고 나서 대통령은 어제저녁 이를 재가했다. 면직 날짜는 오늘”이라고 설명했다.

사의 배경에 대해선 “개인적 사정으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그것이 수용된 것”이라며 “개인적 사유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는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국정원장과의 갈등설 등에 대해선 “임명했던 것도 대통령이고 면직 권한도 대통령에게 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의사를 확인하는 게 먼저인 것”이라며 “앞서 말한 프로세스에 따라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