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세계적인 산업·의료용 가스와 특수가스 분야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첫 외자유치 출장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에어리퀴드 마리타임,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자회사다.
MOU에 따르면 에어리퀴드 마리타임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3만㎡의 부지에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예정 부지 내 5만㎡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소재 제조 공장과 저장소를 확장 건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와 천안시는 에어리퀴드 두 자회사가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글로벌 우량 기업인 에어리퀴드사의 추가 투자 결정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신규 공장이 정상 가동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02년 설립한 에어리퀴드사는 산업용·의료용 가스, 기술, 서비스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꼽힌다.
75개국에서 법인·공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 기준 종업원 6만6400명에 매출액은 233억4000만유로(약 31조50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와는 4차례에 걸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2019년 천안5 외투지역에 입주해 반도체용 가스와 소재를 생산 중이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