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6일 계열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이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 522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외에 처음 설립한 증권 자회사가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것이다.
해당 회사는 2020년 4월 베트남에 있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시큐리티(MSGS) 지분 인수를 계기로 출범했다. 인수 금액은 15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에 거점을 둔 JBSV는 현재 40여명의 현지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 회사의 우수직원을 최근 국내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등 선진 금융 현장을 돌아보도록 했다.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국내 증권사를 탐방하도록 했다.
광주은행 경영 전략회의에 직접 참석한 JBSV 우수직원들은 영업 현황을 직접 은행장 등에게 보고하면서 조직원으로서 일체감과 소속감을 느끼기도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베트남 금융시장에 안착한 JBSV가 강소 증권사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