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게임사다.
위메이드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1083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당기순손실 8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신작 ‘미르M’ 출시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 약 109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2분기 약 324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블록체인 사업이 적극적인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임이 전체 매출 84.6%인 916억원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매출은 3억7000만원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가 늘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가 503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위믹스 3.0메인넷 출시를 시작으로 ▲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NFT와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를 결합한 경제 플랫폼 ‘나일(NILE)’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르M은 연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온보딩 계약, 출시도 진행되고 있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205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은 ‘라이즈 오브 스타즈 Re:Verse’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정식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