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상준,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 풍문”

입력 2022-10-26 11:33 수정 2022-10-26 12:38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국회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오전 알려진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등 풍문은 들었지만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님들의 문의 및 요구에 대한 답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 속보에 저도 ‘깜놀’했다”고 했다.

이어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 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 실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 실장이 건강상 이유로 지금 입원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실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했다.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며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발탁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