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 표명

입력 2022-10-26 09:39 수정 2022-10-26 10:09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정원 등에 따르면 조 실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 실장은 이날 예정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8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했고, 2011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취임 직후에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해 윤 총장을 보좌했지만,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진행 중이던 2020년 8월 검찰을 떠났다.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될 때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변호한 이력으로 논란이 됐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