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외국인 초청 글로컬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24일 파급력 있는 SNS를 운영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40명을 초청해 광양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글로컬 팸투어를 추진했다.
첫날은 섬진강자전거길 라이딩, 배알도 섬 정원 등을 여행한 후,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을 즐기고 백운산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는 섬진강자전거길은 참가 외국인들의 자전거 행렬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광양불고기, 한정식 등 K-푸드로 저녁 식사를 즐긴 참가자들은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에 열광하면서 유튜브 등 다채로운 SNS로 현장의 열기를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둘째 날은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옥룡사 동백나무숲을 거닐고 도선국사마을에서 손두부, 인절미 등을 직접 만드는 등 전통문화를 고루 체험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하고 건강한 로컬 채소들을 이용한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코스인 구봉산전망대에서는 광활하고 탁 트인 공간과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주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광양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 참여자는 “제주도 여행 중 친구로부터 팸투어 정보를 듣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광양으로 날아왔다”며, “K-POP, 동백나무숲, 광양불고기, 두부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등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었던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광양을 걷고, 맛보고, 즐기면서 광양에 매료되고 그 만족감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양이 가진 독특한 로컬 관광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글로벌한 관광 축제를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