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자체·산업계·대학(지산학) 세 주체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클라우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등 클라우드 산업 인프라 3곳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전문기업 2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1000명과 관련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후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산업 육성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한수환 동의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메가존 등 클라우드 기업 대표 등도 자리했다.
선포식에서는 클라우드 분야의 지 산학 협력체인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CCC)의 현판 제막식을 하고 클라우드 업계 및 대학과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역외 유치기업은 우수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대학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지원으로 혁신 역량을 높인다. 지역 클라우드 기업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촉진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국·시비 500억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 확대를 위한 역외기업을 유치하고,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한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메가존은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 부산법인인 ’메가존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지역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을 위한 파트너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컨설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무료 지원, 창업기업 발굴 육성 등을 추진한다. 또 3년간 지역인재 25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며 “지산학 협력체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연계해 부산이 클라우드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