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회 연속 ‘울트라스텝’… 초강경 긴축

입력 2022-10-25 13:29
응우옌 쑤언 푹(오른쪽) 베트남 국가주석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수도 하노이 대통령궁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트남 중앙은행이 2개월 연속으로 ‘울트라스텝’(1%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베트남 중앙은행이 이날부터 정책금리를 1.0% 포인트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1~6개월 정기예금 금리 상한선은 5.0%에서 6.0%로 조정됐고 재융자 금리는 6.0%, 재할인율은 4.5%로 1% 포인트씩 올라갔다.

베트남 정책금리는 지난달 23일에도 1% 포인트 올랐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에 시달리는 베트남은 2개월 연속 ‘울트라스텝’의 고강도 긴축을 이어갔다.

베트남 통화인 동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9% 떨어졌다. 베트남 증권시장의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입 시기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우 지난 9월까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상태다. 다음달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이 예정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