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내달 1일부터 임시 개원

입력 2022-10-25 13:08 수정 2022-10-25 13:11
다음 달 1일부터 임시 개원하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에 5색 테마 정원이 조성돼 있다.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전국 최고의 휴식형 관광힐링 시설인 ‘화개정원’이 문을 연다.

강화군은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간 수려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화개정원’을 임시 개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시 개원 기간 입장료는 무료다. 군은 이를 통해 운영상 미비점 등을 개선한 뒤 내년 5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21만3251㎡에 사업비 382억원을 투입한 군의 최대 역점사업이다. 5색 테마 정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모노레일 등 주요 시설을 통해서는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5색 테마 정원에는 역사, 문화, 평화, 추억, 치유를 테마로 하는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 등이 조성됐다. 소나무정원, 장미원, 수국원 등에는 7만여본의 수목·관목류·초화류를 식재해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군민들이 직접 기증한 수목으로 정원을 꾸몄다는 점에서는 그 가치가 남다르다.

다음 달 1일부터 임시 개원하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와 주변 전경. 강화군 제공

화개산 정상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강화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비상을 기본 콘셉트로 군조인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형상화했다.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및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모노레일을 통해서는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를 궤도 열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의 경우는 올해 완공 예정으로 임시 개원 기간 동안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군은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탬프 투어길, 사진 뽐내기 등 체험 프로그램 12개도 함께 운영한다. 연산군유배지 인근에서는 활쏘기, 널뛰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화개정원 전경, 풍경사진 등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는 이벤트 역시 운영할 계획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화개정원 임시 개원으로 접경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화개정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선순환의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섬 교동도는 대룡시장을 중심으로 교동향교, 교동읍성, 박두성 생가, 연산군 유배지, 화개사, 난정저수지, 고구저수지 등 다양한 테마 관광자원이 고루 산재돼 있고 전국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도 뽑혔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