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도착한 尹 앞 팻말 든 민주당 의원들 [포착]

입력 2022-10-25 10:54 수정 2022-10-25 12:49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시정연설을 위해 도착한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찾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는 팻말을 들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항의하는 시위로 맞섰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도착에 앞선 오전 9시30분쯤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여 일제히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팻말을 들었다. 의원들은 ‘국회 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 XX” 사과하라!’라고 적은 종이 팻말을 펼쳤다. 이 대표의 팻말에는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위해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옆에 ‘욕설 막말’을 적은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이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도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앞에서 항의 팻말을 들고 시위하며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이한형 기자

민주당 의원들 옆에 ‘욕설 막말’을 적은 현수막, 대열의 가장 뒤에 ‘사과하라’는 팻말이 펼쳐졌다.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민생탄압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한쪽 좌석을 대거 비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한쪽 좌석을 대거 비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윤 대통령은 오전 9시38분쯤 국회 정문에 도착해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침묵시위를 계획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나갈 때 “사과하세요”라고 외치는 육성 항의도 터져 나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