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 동향과 관련해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 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에서 “안보 현실 또한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이미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