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종타임즈 문화사랑방 마을방송에 주민운동의 핵심역량으로 평가되고 있는 김규찬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상임대표와 김요한 정책위원장이 출연해 영종도 주민들의 정주권 향상을 위한 운동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인천 중구와 영종타임즈 문화사랑방 등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 주민단체에서는 내년 3월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승용차 1000대가 참여하는 통행료 무료화 퍼포먼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전국민 무료통행을 요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인수해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맞는 통행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인천시와 중구가 영종대교 상부도로 무료화 운동을 추진할 경우 영종주민에 한해 무료화를 검토하지만 국토부가 검토하게되면 전국민 무료화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요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본격화하겠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집에 갈 때 통행료를 내야하는 영종도 주민들의 희한한 삶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를 상대로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압박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에 대한 명칭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찬 상임대표는 “인천대교나 영종대교와 같은 평범한 이름보다는 색다른 이름이 필요하다”며 “인스파이어대교라고 명명하고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영종도의 대표 랜드마크인 제3연륙교의 상징성을 살려 관광을 활성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