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빵 13종 반품 받는다

입력 2022-10-24 18:09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PC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요청에 따라 완제품으로 납품하는 빵 일부에 대해 반품을 받기로 했다.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는 지난 21일부터 식빵, 단팥빵, 소보루빵 등 13종에 대해 유통기한 안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고 있다. 가맹점주협의회가 긴급 요청한 사안에 대한 1차 조치다. 언제까지 반품을 받을 지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SPC 관계자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라고 설명했다. 점포에서 만든 빵 제품에 대한 지원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매운동에 따른 파리바게뜨 등 가맹점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SPC 불매운동은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숨진 사고 이후 시작됐다. 사고 발생 이후 수습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응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