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동아시아 대회에서 국내 선수 ‘DUCHAN’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첫 기록이다.
컴투스는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22’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우승자 ‘DUCHAN’과 준우승자 ‘YUMARU’, 3위 ‘OSSERU’가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퍼시픽컵은 ‘서머너즈 워’의 월드 파이널 라인업으로 진출하는 최종 관문이다. 실력자와 신예가 대거 진출한 아시아퍼시픽컵은 유럽, 아메리카 지역과 달리 3위까지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대회는 방콕 ‘쌈얏 밋타운 홀’에서 5판 3선승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첫 월드 파이널 진출권은 국내 대표이자 SWC2022의 최연소 선수인 DUCHAN이 거머쥐었다. DUCHAN은 8강에서 우승 후보 ‘O2LOVEO’를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4강에서 OSSERU를 상대로 3대0으로 압승해 결승에 오르며 2년 연속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진 결승에서 DUCHAN은 YUMARU를 상대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에 닿았다.
결승에 앞서 펼쳐진 3·4위전에서는 OSSERU가 ‘MEOWMEOW’의 밴픽을 완벽히 막아내며 승리, 3등으로 월드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다.
컴투스에 따르면 예측이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가장 많은 팬들이 우승을 예측한 ‘ZZI_SOONG’이 8강에서 ‘MEOWMEOW’에게 패배하고, 신인 YUMARU는 전년도 월드 챔피언을 꺾은 ‘DOCTHURR’와 ‘MEOWMEOW’ 등 강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하며 두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 티켓을 쟁취했다.
아시아퍼시픽 우승자 DUCHAN에게는 상금 1만 달러(약 1400만원)와 메달이 전달됐다. 이를 포함해 YUMARU, OSSERU, MEOWMEOW 등 선수들에게 총상금 1만 7500달러(약 2500만원)와 메달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모든 참가 선수 및 관람객에게 아프리카 아동과 여성을 지원하는 ‘BUY1 GIVE1’ 캠페인 굿즈 ‘제리백’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을 끝으로 SWC2022의 세계 최강자를 가릴 월드 파이널 라인업이 최종 완성됐다. 유럽컵, 아메리카컵, 아시아퍼시픽컵 등에서 결승전 진출권을 확보한 총 8명의 선수는 다음 달 12일 서울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월드 파이널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1억 4000만원)의 상금과 SWC2022 트로피 등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