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 변호인은 24일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있다”며 “8억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으며 8억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있다”며 “그들의 진술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는 김용을 구금시키려고 영장실질심사에서 PT를 오랜시간 할 정도로 집요했다”며 “그럼에도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부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현금 8억4700만원 전달 과정을 100쪽 넘는 PPT 자료로 제시하며 혐의가 소명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