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열기 달군다…구자철 “현역 선수로 정확한 해설”

입력 2022-10-24 15:48 수정 2022-10-24 16:17
24일 오전 열린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광용 캐스터와 구자철 해설위원, 조원희 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 남현종 캐스터(왼쪽 두 번째부터)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방송가에서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방송사들이 중계 계획과 특별 프로그램 편성을 발표하고 극장가는 축구팬 유치에 나섰다.

KBS는 24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구자철·조원희·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남현종 캐스터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현역 K리거 구자철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세 번째 월드컵에서는 축구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함께 호흡할 예정”이라며 “보다 정확한 트렌드 분석은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대 장점이다. 선수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역 선수로서 경기를 분석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 손흥민 등 함께 월드컵을 뛰었던 선수들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전했다”면서 “기성용 선수와 다음주에 여행을 가서 해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간 K리그에서 겪은 일, 국가대표팀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공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열린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구자철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한준희 해설위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이후 남미 국가가 정상을 밟지 못했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최근 성적이 좋은 남미팀이 우승을 가져갈 것인지, 유럽의 강호가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다”라며 “올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이 모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를 편성하고 다음달 28일부터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해설위원 안정환과 캐스터 김성주, 개그맨 김용만, 정형돈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제작진은 “경기 직전 긴장감 넘치는 모습부터 비하인드 장면,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까지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나 기대를 모은다.

CGV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이미지. CGV 제공

CGV는 카타르 월드컵을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다음달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 등 한국 축구팀의 조별 예선 경기를 극장의 큰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극장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월드컵 극장 생중계를 기념해 26일 오후 8시 30분 카카오 쇼핑라이브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티켓’ 1인권과 2인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CGV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해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심야 시간에도 60% 가까운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