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대표 존재 자체가 민주주의의 퇴행”

입력 2022-10-24 15:28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철 K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한 것과 관련 “이 대표의 존재 자체가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직 대선 후보이자 현직 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물도 때와 장소에 맞게 흘려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 대표의 눈물은 수사에 대한 두려움이자, 극단적 지지층을 자극하려는 신파일 뿐”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정작 민주당이 새겨야 할 눈물은 따로 있다”며 “해수부 공무원 유가족의 눈물, 대장동 원주민의 눈물, 안보와 민생을 파탄 날 때마다 흘린 국민의 눈물이 있다. 이런 국민의 눈물이 쌓여 오늘 민주당은 심판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이 당사에 대한 ‘기습 침탈’이라고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방해를 하느냐. 위법행위를 하면서까지 ‘탄압’을 연출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저는 이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때부터 민주당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며 “그러니 정부와 검찰 탓하지 마십시오. 민주당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어온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