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과학영재연구소,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운영

입력 2022-10-24 15:09
학생들이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가 운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래되고 낡은 학교 건물을 학생들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유연한 학교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해 ‘그린스마트 스쿨’이라는 학교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그램은 이들 참여학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학교의 모습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디자인과 설계로 그 형태를 구현해 볼 수 있도록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반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5일 고등학생 과정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그린스마트 스쿨 시범 초·중·고등학생 9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은 인천대 미추홀캠퍼스에 있는 인천메이커스페이스에서 스스로 설계한 교실과 비품 등을 3D프린터와 레이저 조각기를 활용해 모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초·중학생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있는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에서 재활용품과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자신들이 생활하고 싶은 학교를 꾸며보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받는다.

한기순 과학영재교육연구소장은 “팬데믹 이후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강조되고 있으며 교육의 공간 또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생들이 직접 학교 공간을 이해하고 공간의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