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과 통화한다…논의 자신 있어 당대표 출마”

입력 2022-10-24 10:17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견을 과감하게 개진하고 있다며 “필요할 땐 통화도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에 관한 생각을 밝히면서 “제가 한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할 말을 했을 때 오해하지 않고 대통령이 들으면서 논의가 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나’라고 묻자 “그래서 나가는 거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과 통화를 자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필요할 때 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정말 우리 당의 전략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층 민심도 중요하지만 우리 영남, 원래 보수 뿌리의 민심도 중요하다”며 “당대표는 일단은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가 우선이고, 당내 민심의 요구를 과감하게 당당하게 대통령한테 전달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중도층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국민의힘의 힘의 원천, 지지의 기반은 영남권 아닌가. 영남권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잘 아시잖나”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을 총선 선대본부장에 내보내야 한다는 차출설이 나온다’고 하자 “법무부 장관은 정말로 정치적 중립성, 법치를 상징하는 자리”라며 “그런 얘기 한다고 해서 한 장관한테 결코 득이 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너무 국정 운영을 못 하니까 한동훈을 가져다 오자라는 의미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