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위해 집을 나선 뒤 실종 된 80대 치매 노인이 신고 접수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5분쯤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인근 영산강변 물가에서 숨져 있는 A씨(87·여)를 인양했다.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연산강변 물가에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인양해 병원에 안치한 뒤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A씨에 대한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앞선 지난 12일 오전 ‘산책하러 간다’며 홀로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8시쯤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후 헬기와 드론, 수색견 7마리와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왔다.
나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