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수사받던 20대…다른 여성 쫓아 집까지 들어갔다

입력 2022-10-24 00:57 수정 2022-10-24 15:12
SBS뉴스 방송화면 캡처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던 20대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의 집에 쫓아 들어가 성추행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사이 범행을 반복한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귀가 중이던 30대 여성 B씨를 쫓아가 성추행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확보한 CCTV 등에 따르면 A씨는 집 쪽으로 향하던 B씨를 지켜보다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곧장 뒤쫓아 집까지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한 끝에 자신의 원룸에 돌아와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 집은 B씨의 집에서 불과 20m 떨어져 있었다. 다만 양측이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주거 침입과 강제 추행 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