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찾아 4개 현 지사와 재일 경남도민들을 만나 활발한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도는 박 지사가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와 효고현에서 열린 재일경남도민회 간담회 등 공식일정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22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는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주제로 경남, 부산, 전남, 제주,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이 참여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저탄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산업생태계의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하는 장기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차 전략기술기반 확충, 근거리비행수단 메카 조성, 친환경·스마트 선박 육성, 제조산업의 디지털화, 친환경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5대 전략을 소개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거론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제조기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다”며 다양한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을 강조했다.
또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하고 참석한 시·도·현 지사의 내년 봄 하동 방문을 요청하면서 “8개현 시·도·현 활발한 교류와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는 계기가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지사는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국제행사는 하동세계차엑스포,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주국제청년포럼, 후쿠오카현 One Health 국제 포럼2022+FAVA, Tour de Kyushu, 나가사키현 한일미래 세미나 등이다.
이번 박 지사의 일본방문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21일 우호교류 체결 10주년을 맞는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를 만나 지진 등 재해 방재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재해대책센터에서 시설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효고현 고베시에서 열린 재일경상남도민회 간담회에 초청된 박 지사는 9개 도민회 회장단과 소통하고, 도민회의 고향사랑 실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22일은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남도·야마구치현 친선결연 35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의와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 날인 23일은 야마구치현도민회 회장단과 환담을 가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