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배달앱 ‘일단시켜’…누적거래액 100억원 돌파

입력 2022-10-23 13:31

강원도가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배달앱 ‘일단시켜’가 총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도는 지난 20일 기준 일단시켜의 가입자 9만8000명, 주문 건수 44만건, 누적 매출 100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속초와 정선 등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후 2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일단시켜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입점료로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만든 공공 배달앱이다. 앱 개발과 운영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맡고 있다.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는 매출의 6~12%에 달한다. 반면 일단시켜는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입점료가 전혀 없다.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비롯해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시군별로 예산지원을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도는 누적 매출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일단시켜 카드결제용 5000원 쿠폰, 강원상품권 결제용 5000원 쿠폰을 각각 5000장씩 모두 1만장을 발행한다. 해당 쿠폰은 일단시켜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리뷰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일단시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리뷰 작성 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또한 도는 일단시켜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운 가맹점 50곳을 선정했다. 우수 가맹점은 매출액과 주문 취소 건수, 리뷰이벤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우수 가맹점에는 30만원 상당의 개별쿠폰 지원, 배달물품 지원, 배너와 블로그 홍보 등을 지원한다.

전길탁 도 경제진흥국장은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군 주도의 일단시켜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