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데이터 기반 미래 디지털 치과산업 키운다

입력 2022-10-23 13:09
구시청 산격동 청사 입구. 국민DB

대구시가 제조업 기반 치과산업을 데이터 기반 미래 산업으로 바꾼다. 시는 지역의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아 치과산업 빅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치과산업 중심지 도약의 핵심인 ‘미래치과산업 빅데이터 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디지털 치과산업 전환 추진단(가칭)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치과병원, 대구보건대학교, 대구시치과의사회, 대구시치과기공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단을 구성했다. 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사업비 123억원)에 선정돼 지역 주력 산업인 치과산업을 빅데이터 기반 첨단 디지털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5년 동안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해 디지털화에 소외된 중소 치과의원과 치과기공소, 치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치과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디지털 덴티스트리 핵심 기술 개발, 치과 의료기기·소프트웨어 시험평가 및 인허가 기술지원, 임상 시험·실증을 통한 검증 지원, 디지털 덴티스트리 인력양성,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기계, 소재, 전자 산업 등 제조업 기반의 임플란트와 치과의료용 핸드피스 같은 치과기자재 분야에 강점을 보였다. 앞으로는 치과산업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 향상, 의료 빅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육성 등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치과 의료기기 마케팅 지원사업 등 산·학·연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치과산업의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치과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치과 의료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의료기기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