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 청년 문화교류 명소로 거듭난다

입력 2022-10-23 12:20

광주시민과 아시아 각국의 청년들이 어울려 문화적 교류와 함께 연대를 모색하는 ‘아시아 청년 예술 페스티벌’이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31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캠프와 전시·공연, 예술 난장, 포럼 등 6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연대’를 슬로건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 공동체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 청년들은 행사 기간 동안 아시아 청년 예술캠프 ‘터닝 포인트’에 참가해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의 문화명소를 탐방한다.

예술캠프 참가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공동으로 창작, 제작하는 ‘아시아의 아젠다, 아시아의 예술’ 기획전시는 28일 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선보인다.

아시아의 다양한 시대적 현안을 청년의 시각에서 담게 될 기획전시는 30일까지 열린다.

소규모 문화축제도 부대행사로 곁들여진다. 예술난장 ‘콜렉티브 아시아’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플리마켓 등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광주시민과 광주를 찾은 아시아 청년들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다.

시각적 미디어아트와 청각적 사운드디렉팅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도 펼쳐진다.

광주지역 공연예술단체가 아시아 청년 예술인과 협업한 각종 공연과 아시아 청년 문화 파티 ‘엔조이 뉴 아시아’는 29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아시아의 지속할 수 있는 가치와 미래를 논의하는 ‘아시아 청년 미래 포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멘토와 청년이 각 조를 구성해 ‘아시아 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주고받는다.

2부 전문가 포럼에서는 ‘문화예술 활동과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주제로 각 조의 멘토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성공사례 공유와 함께 라운드테이블 결과를 통합적으로 발표한다.

시는 이번 축제가 아시아의 가치와 비전을 새롭게 조망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아시아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나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가 아시아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12월에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양국 청년들이 협업한 사진전도 열린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