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대표적 관광시설인 포로수용소에 화재가 발생, 이 여파로 수용소가 휴관에 들어갔다.
23일 0시20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화재가 발생, 이 불로 모노레일 승하차장(350㎡)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모노레일 차량 15대 중 13대가 불에 탔다.
또 영화관 건물 일부(20㎡)에도 화재 피해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억 47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귀가하던 학생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쪽에서 불꽃이 보이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가 인명피해 없이 약 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노레일 승하차장 건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승하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지난 1999년 문을 연 거제시 대표 관광시설이다. 거제시는 이날 화재 원인조사와 시설물 보수를 위해 23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