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또…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 40대 손가락 절단 사고

입력 2022-10-23 11:14 수정 2022-10-23 12:44
권영국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23일 오전 6시10분쯤 40대 근로자 A씨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샤니는 SPC그룹 계열사다.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에서 불량품을 빼내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SPC의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한 지 8일 만에 발생했다. 경기도 평택 팽성읍의 SPL 제빵공장에서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쯤 소스 혼합기에 원료를 넣던 23세 여성 근로자는 기계에 상반신이 껴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를 방호장치 설치를 포함한 기본적인 안전 조치 부재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SPC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