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가세… 위중증 환자 하루 만에 다시 200명대

입력 2022-10-23 10:52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19일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다시 200명대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6256명 추가됐다”며 “누적 확진자 수는 2529만733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집계치인 2만6906명보다 650명 줄었다. 하지만 1주 전인 지난 16일 2만1456명보다 4800명, 2주 전인 9일 1만7646명)보다 8610명이 늘어 선명한 확산세를 드러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해외 유입 사례를 포함해 경기도에서 7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176명, 인천 1660명, 경북 1615명, 대구 1205명, 부산 1193명, 경남 1283명 순으로 수도권·영남에서 1000명을 넘겼다. 해외 유입 사례는 67명으로 하루 전(48명)보다 19명이 늘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겨울로 들어갈 11∼12월에 다시 재유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회의 브리핑에서 12월 초 7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196명을 기록, 지난 7월 2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00명 밑으로 내려갔던 위중증 환자 수는 다시 늘어났다. 하루 만에 200대로 돌아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전날 22명보다 6명이 줄었다.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은 10명(62.5%)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3명, 50대가 2명, 60대가 1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9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