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활용한 도시가스 요금 납부의 일부가 중복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을 기반으로 한 도시가스 공급업체 삼천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설정한 가입자의 일부 계좌에서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1차례씩 총 2차례 요금 납부가 이뤄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요금 중복 결제 사례는 1만∼2만건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천리 측은 당초 카카오페이 결제 오류의 원인을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화재로 발생한 플랫폼 기업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영향일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했지만, 결국 자사 서버 문제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삼천리는 중복 결제된 요금의 환불 조치를 지난 22일 저녁에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삼천리 도시가스 가입자를 상대로 모바일 요금 납부·고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귀뚜라미에너지, 경남에너지, 미래엔서해에너지를 포함한 도시가스 사업자들이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통한 요금 수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