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16억씩… 제주 13㎞ 거리서 ‘수동’ 2명 당첨

입력 2022-10-23 06:32 수정 2022-10-23 09:46
해외 로또용지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제1038회 로또 1등 당첨자 15명은 16억2745만7225원씩을 손에 넣는 행운을 나눴다. 그중 제주도에서 파악된 당첨자 2명은 나란히 ‘수동’으로 번호를 골랐다.

로또 1등 당첨번호는 지난 22일 ‘7, 16, 24, 27, 37, 44’번으로 뽑혔다. 23일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 홈페이지를 보면 당첨번호 6개를 모두 적중시킨 1등 당첨자는 전국 복권판매소 14곳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의 당첨자는 당첨지역을 특정할 수 없는 동행복권 인터넷 로또 판매 사이트를 이용했다. 지난주 제1037회차에 이어 2주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15명이나 나왔다.

주목을 끄는 당첨지역은 제주도다. 제주도 북부 제주시에서 약 13㎞ 거리로 떨어진 아란4길과 우정로11길의 복권판매소가 각각 수동 당첨자 1명씩을 배출했다. 승용차로 20분 거리에서 같은 번호를 찍어 1등에 당첨된 우연이 발생했다. 동일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수동 당첨자는 경기도 수원 영통구 권선로, 경기도 화성 3·1만세로, 경북 칠곡 북중리의 복권판매소를 이용했다.

자동으로 번호를 추출한 1등 당첨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경기도 구리 원수택로·부천 부천로·성남 분당구 대왕판교로·시흥 마유로, 강원도 강릉 임영로·동해 동해대로, 부산 동구 중앙대로, 경남 창원 의창구 사화로의 복권판매소에서 확인됐다. 충청·호남권에서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번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 당첨자 77명은 5283만9521원씩, 당첨번호 5개를 일치시킨 3등 당첨자 3364명은 120만9466원씩을 지급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만원을 받는 4등 당첨자는 15만4690명, 당첨번호 3개를 적중시켜 고정 당첨금 5000원을 수령할 5등 당첨자는 243만6512명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