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검찰, 유동규 진술에 놀아났다”

입력 2022-10-21 23:55
김용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JTBC 보도화면 캡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선자금을 두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유 전 본부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명분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부원장은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반면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김 부원장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뒤 김 부원장 측은 “저쪽(검찰)이
유동규의 진술에 놀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 측은 이어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바뀐 시점이 이달 8일이고, 그가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한 점을 거론하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이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도 부당하다고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