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도시형 통합운영학교인 인천경연초중학교(교장 구자)는 20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등 60여명의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2022, S.E.L.F DAY(미래형 S.E.L.F 교육과정 모델 구안·적용을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연구학교 성과보고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S.E.L.F DAY 행사에서는 중점연구분야인 주제중심교육, 초·중 연계 수업모형 개발 및 고교학점제 대비 중·고 연계 수업모형 개발, 연구학교 필수과제인 16+1 학교자율시간 운영 사례인 경연 SA 컨퍼런스 발표, 선택과제인 생태전환교육의 실천사례–교육형스마트팜에 대한 8개월간의 연구 결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1부에서는 연구학교 주제에 따라 초·중 연계 통합 수업 및 주제중심 교과연계 수업 공개가 각 반 교실에서 이루어졌다.
이어 수업자와 참관자가 함께 하는 수업평가 협의회를 통해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하고 내실 있는 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수업 공개에 참여한 강순애 경연초등학교 교사는 “초·중 연계 수업을 통해 각 학교급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탐색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2부에는 연구학교 성과보고회가 진행됐다. 성과보고회는 최현정 경연중학교 교사의 2022년도 중학교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 및 초·중 연계-통합 교육과정 운영의 사례 발표를 시작됐다.
또 연구학교 필수과제인 학교자율시간을 학교의 특성에 맞게 운영한 ‘경연 SA 컨퍼런스’ 우수작품(인천경연중학교 학생 서유나, 정서현, 정세현, 양하은)을 발표했다.
경연 SA(Student Agency) 컨퍼런스는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가는 교육과정 제공을 위해 전교과에서 수업시수를 16+1로 재구성해 학생이 직접 교육활동 전반을 설계-운영-발표하는 교과융합 프로젝트 활동이다.
경연 SA 컨퍼런스 참여 학생들은 “SA 컨퍼런스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됐다”며 “팀원들에 대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보람찬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연구학교 선택과제인 생태전환교육의 실천인 교육형스마트팜 운영사례(경연포레스트 1기)를 학부모봉사동아리(경연포레스트 회장 유현숙)에서 발표했다.
경연중학교는 생태전환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국 최초 민-관-학 MOU를 통해 교육형스마트팜의 물리적·환경적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왔다.
안지영 경연포레스트 부회장은 “스마트팜을 통해 경연초중 학부모들이 교육공동체로서의 봉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마트팜 재배작물을 수확해 학교급식 이용, 지역사회에 기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자 경연초중학교 교장은 “인천시교육청 지정으로 2021년부터 시작된 연구학교는 여러 시행착오 단계를 거쳐 유·초·중 교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이제는 제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교육에서 꿈꾸는 모습을 단위학교에서 실천하는 우수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행될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며 “학생의 자율성과 교과의 연계·통합을 강조하는 선도적이면서 의미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