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 촉구”

입력 2022-10-21 17:24

충북 지방의회가 경찰청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중인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도의회는 21일 결의안에서 “제천은 충북·강원·경북 3도가 접한 국토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며 “분원 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라고 제안했다.

또 “세명대와 대원대 간호학과가 있어 의료인력 수급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청풍면에 경찰청 제천수련원도 있어 치료와 힐링을 겸할 수 있다”며 “경찰병원 분원이 제천에 들어서면 충북도민은 물론 강원 남부와 경기 북부 등 비수도권 주민들이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천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제천 후보지는 제천역과 제천IC와 인접한 곳으로 비수도권 경찰 공무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충북·강원·경북 3개 광역 지자체의 접경지역이어서 인접한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KTX 이음 개통과 중앙·동서·영동 고속도로로 수도권·영남권·호남권에서 1~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의회는 “세명대 제천 한방병원과 양한방을 연계할 수 있고 2개의 지역 대학 간호학과가 있어 의료인력 수급이 쉽다”며 “2019년 설립한 제천 청풍 학현리 경찰수련원에서 치료와 심신 안정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병원 분원은 비수도권 경찰관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 3만㎡에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중 1차 평가를 거쳐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부지 실사와 2차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에는 경남,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남지역 19개 시·군이 유치전에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