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尹정부, 통일 공론장 만들 것”

입력 2022-10-21 14:14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수차례에 걸쳐 도발한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한반도 통일의 국제적 편익과 우리 주도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 보낸 서면 축사를 통해 “비핵‧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권 장관은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해 “30여 년 전 탈냉전이라는 국제질서의 변화를 배경으로 폭넓은 국민 의견 수렴과 정치권의 초당적 협의를 거쳐 마련된 통일방안”이라며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민족공동체를 회복하고 단계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골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발표 이후 한 세대가 지나면서 대내외적 통일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정부는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 인식의 변화를 반영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정부는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통일 공론의 장을 조성해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통일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사방에서 통일문제를 논의하고 팔방으로 전달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