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전기차 최초 ‘올해의 SUV’

입력 2022-10-21 10:55

현대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2023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아이오닉5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부문 수상 모델로 전기차가 선정된 건 아이오닉5가 처음이다.

평가 대상에는 총 45개 차종이 올랐다. 이중 전동화 모델이 25개였다. 이들 차종은 진보적 디자인,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성, 안전성, 가치, 주행 성능 등 6가지 평가 기준으로 경합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했다.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올해의 SUV 후보에 대부분 전동화 모델이 오른 건 74년 역사상 처음이다. 뛰어난 항속거리, 초급속 충전 기술, 인간 중심의 편의사양을 갖춘 아이오닉5는 우승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차종이다. 3000㎜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모터트렌드 에릭 존슨 디지털 디렉터는 “아이오닉5는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섀시 튜닝, 럭셔리 수준의 안락함과 승차감이 결합돼 운전하기 즐거운 차”라며 “1980~1990년대의 추억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강조한 디자인도 즐거운 요소”라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뽑혔다.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