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장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이며 미등록 업체를 통해 (해당) 여론조사를 했다”며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 후보의 당 대표 적합도가 8주 연속 1위”라며 “이 모두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등록 명단에도 없는 한 여론조사 업체에서 나온 결과”라고 주장했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기관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져서 의도를 갖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야권 선대위원장 격으로 편파방송을 일삼는 김어준씨마저 최근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시도들은 결국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서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국민 불신을 부추긴다”며 “여론조사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